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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나눔, 시니어 의료진 대상 아카데미 3월 '개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료나눔을 실천하는 라파엘나눔이 시니어 의료진을 위해 재교육을 마련했다.라파엘나눔은 시니어 의료진 대상 아카데미를 3월 개강한다.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사장 김전)은 16일 이주노동자와 노숙인, 해외의료 등 소외계층의 의료나눔을 위해 제2기 시니어 아카데미를 오는 3월 개강한다고 밝혔다.올해 4년차인 시니어 아카데미는 시니어 보건의료인을 봉사자로 양성하기 위한 재교육 과정이다.강의는 3월 6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라파엘 아카데미 LMS 웹사이트와 온라인 화상회의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이번에는 종양학 권위자인 서울의대 방영주 명예교수의 '미래의학',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경민 교수의 '부동산 시장 현황 및 전망' 그리고 서울의대 한성구 명예교수의 '그림 속의 의학'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강의로 구성됐다.모든 강의는 무료로 제공되고, 시니어 의료인 외 희망자도 참여 가능하다. 라파엘 아카데미 홈페이지 (raphaelacademy.or.kr)에서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2023-02-16 11:45:39병·의원

라파엘나눔, 미얀마 장기이식 환자 필수의약품 전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재)라파엘나눔(이사장 김전)은 31일 미얀마 장기이식 환자들을 위한 필수의약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라파엘나눔의 미얀마 병원에 의약품 전달 모습.  이번 사업은 라파엘나눔과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 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으로 작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이식학회(ATW)에 참가한 미얀마 의료진들이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미얀마에서는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에게 투여될 면역억제제가 부족하여 국립의병원 등에서는 이식 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있으며, 복막투석액과 투석기도 부족하여 환자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현지 상황을 전했다.학회에 참석했던 안규리 라파엘나눔 상임이사가 미얀마의 실정을 듣고 (사)생명잇기, 아시아이식학회, (사)라파엘인터내셔널 등과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후원처를 물색한 결과, 한미약품(주)(대표이사 우종수)과 (주)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에서 미얀마 장기이식 환자들을 위한 필수 의약품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라파엘나눔에서 후원 받은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약품(면역억제제)은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 현지사무소를 통해서 미얀마 보건부와 현지 국립병원인 양곤스페셜병원 등으로 전달되며, 후원약품이 목적 외 사용되거나 불법 유통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하기로 했다.안규리 라파엘나눔 상임이사는 "미얀마의 장기이식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면역억제제를 후원한 한미약품, 종근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미얀마의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약품을 공급하여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10:53:51병·의원

라파엘나눔, 시니어 의료진 사회참여 온라인 강의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의대 퇴임 교수와 현직 교수들이 함께하는 의료봉사 단체가 시니어 의료인을 위한 온라인 교육을 마련했다.라파엘나눔이 오는 9월 시직하는 2기 시니어 아카데미 포스터.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사장 김전, 서울의대 명예교수)은 오는 9월부터 '라파엘 생명과 나눔 제2기 시니어 아카데미' 온라인 강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라파엘나눔은 비영리단체로 25년째 이주노동자와 노숙인 진료, 해외 의료인력 양성 등 의료 소외층에게 의료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서울의대를 정년퇴임한 김전 교수와 안규리 교수 등을 중심으로 전·현직 교수들이 의료봉사와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코로나 사태로 중단된 시니어 아카데미 재개를 통해 55세 이상, 인생 제2막을 꿈꾸는 봉사자들의 사회 참여를 위한 교양과 공통(의료사회 이슈), 의료 등 3개 분야로 구성했다.올해부터 2년에 걸쳐 4학기 과정을 마련했다.이번 강의는 9월 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라파엘 아카데미 LMS 웹 사이트와 온라인 화상회의 사이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모든 강의는 무료이며, 라파엘아카데미 홈페이지(www.raphaelacademy.or.kr)에서 회원 가입 후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02-744-7595)
2022-07-29 11:46:43병·의원

"시니어 의료인, 재능기부로 제2의 인생 열어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료인 아카데미 신설로 소외계층의 건강 향상과 시니어 의료인들의 제2의 인생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재)라파엘나눔 안규리 상임이사(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오는 28일 개강하는 '라파엘 생명과 나눔 아카데미' 신설 의미를 이 같이 밝혔다. 라파엘나눔은 지난 1997년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김전 교수(라파엘나눔 이사장)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김유영 교수(현 국립중앙의료원 내과 전문의), 신장내과 안규리 교수 주도로 소외계층 의료봉사 차원에서 만든 라파엘크리닉을 재단법인으로 발전시킨 단체이다.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로 22년간 라파엘클리닉을 라파엘나눔으로 발전시키며 의료나눔을 실천해 온 안규리 상임이사는 시니어 아카데미 신설 의미를 설명했다. 이 단체는 지난 22년 동안 국내외 소외계층 무료진료인 라파엘클리닉을 필두로 라파엘인터내셔널, 라파엘나눔 등 의료분야 뿐 아니라 보건의료계 600여명의 자원봉사자 등이 정기적으로 진정의 의미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신설된 '라파엘 생명과 나눔 아카데미'는 8월 28일 개강을 시작으로 12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노인의료와 건강과 사회, 북한의료, 해외의료 등 4분야 강의로 진행된다. 대상은 시니어 의사와 간호사 및 약사 등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라파엘의 나눔 정신에 입각해 무료이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이번에 신설한 시니어 의료진 아카데미는 라파엘나눔의 향후 10년간 지속 가능한 의료나눔을 목표로 마련했다. 의료 소외계층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보건의료인 양성 과정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정년한 교수들 중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참여 의지를 가진 시니어 의료진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맞춤형 재교육을 통해 소외된 의료현장에서 봉사하거나 교육자로 활동하며 건강과 가족 그리고 삶의 보람 등 제2 인생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보건의료 봉사자들이 평소 사회공헌 관심과 의지가 있으나 전문 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부족했다. 그동안은 대학병원 교수 재직 시 일회성 의료봉사에 그쳤다"면서 "의료취약지역과 현장에 시니어 의료진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외계층 대상 매주 무료 진료를 진행 중인 라파엘재단 모습. 시니어 아카데미는 의료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일부 단체와 병원의 소외지역 의료봉사 명목의 환자진료와 무관하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로서 사회공헌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로 질환 발생이 발견되면 해당 지역 병의원 진료를 권하는 형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사들이 평생 진료와 연구 등 임상분야에 참여한 것도 보람이나 사회 빈 구석을 채워줄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면서 "아카데미 신설을 통해 국내 의료 소외계층 지원과 해외 보건의료 지원 사업 등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의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의 발전방향' 첫 강의를 시작으로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창덕 교수,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문인성 교수, 서울의대 의학교육학과 신좌섭 교수 등이 15주간의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이미 시니어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약사 등 30여명이 수강신청(정원 40명)을 했다. 강의 프로그램에 구애 없이 보건의료인들이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필요하면 정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공단 등의 지원으로 시니어 의료진 아카데미 신설 포스터. 신장이식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 22년 동안 라파엘 클리닉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 안규리 상임이사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의료지식에 부응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회가 발전해도 의료 소외계층은 생겨난다. 사회적 책임감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의료 나눔도 평생 배워가야 할 분야"라면서 "나눔을 통해 자신과 사회가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며 겸손함을 표했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은퇴 후 삶의 일부라도 건강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한 의료인들에게 시니어 아카데미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의료 나눔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고, 아픔이 남아 있는 사회 구석구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라파엘나눔 02-744-7595)
2019-08-13 06:00:55병·의원

"새 삶에 도전" 이식인체육대회에 우리나라도 출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사)생명잇기는 대한이식인연합회 배드민턴 선수들과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2017 세계이식인 체육대회(WTG, World Transplant Game)'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21번째를 맞은 WTG는 질병관리본부, 한국장기 기증 네트워크와 대한이식학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이식인 체육대회에서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황재찬(56, 남) 선수와 동메달을 획득한 아주대병원 안영현(49, 남) 선수가 출전한다. 서울대병원 정대영(51, 남)선수와 세브란스 병원 이식인 탁구동호회 김전일(53, 남)선수가 탁구 대표 선수로 참석한다. WTG는 장기 이식 후 신체 활동과 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의료 혜택을 보여줌으로써 장기 기증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대회다. 세계이식인체육대회연맹(WTGF, World Transplant Game Federation)은 이 대회를 통해 장기 기증 원칙과 이식 공여 장기의 부족을 알리고 있다.   (사)생명잇기 김순일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기증자를 기념하고, 그들의 사랑과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1 09:36:48병·의원

서울·연·고대 "BK21, 기초의학 무시 안될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기초를 포함한 의학 분야의 소외감으로 불거지고 있는 2기 BK21 사업에 주요 의과대학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서울의대(학장 왕규창)에 따르면, 연세의대와 고려의대 등 주요 의과대학 BK21 사업단장이 모여 정부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건의하는 워크숍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이들 단장들은 비공식적인 만남을 통해 대학의 입장을 상호 교환하고 의학계열 2기 BK 사업의 문제점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대학들은 기초를 포함한 의학계열을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포함시켜 과학분야에서 제외시킨 정부의 방침은 상징적, 실질적으로 수용하기 힘들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정부와 학계의 타협이 마련된 만큼 기초의학을 과학의 범주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사 양성 과정과 의과학자 양성 과정을 연계하여 전문대학원 전환비율을 적용하여 삭감한 교육부의 정책은 기형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대학마다 의과학자 양성에 대한 비중이 다른 상황에서 이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가 차원의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대학들은 다른 분야에서 대학원생 10명에 약 1억원의 지원되는 상황과 달리 의학 분야의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학술지원금의 상한선을 20억원으로 정함으로써 전일제 대학원생의 총수가 200명 이하로 국한시키고 있다며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대 공대의 경우, 70명의 교수가 70억원을 신청해 그대로 반영됐으나 의대는 85명이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12.5억원으로 대폭 삭감됐으며 연세의대는 9억원대, 고려의대는 8억원대의 사업비를 책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는 지난달말 교육부에 제출한 건의문을 통해 “임상의학이 환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분야라면 기초의학은 임상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는 연구”라고 전제하고 “기초의학 지원은 경제력 있는 의료계와 병원이 하면된다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발상에 기인하고 있다”며 교육부 BK 정책의 불합리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서울의대 김전 BK21 단장(생리학)은 “주요 대학들이 BK 사업에 대한 문제점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국립과 사립, 대학별 연구여견 등으로 자체적인 건의문은 일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는 기초의학이 BK 사업의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더욱 좁아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2006-06-12 12:05:36병·의원
기획

"기초의학자는 싫어" ···인력기근 심각<1>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기획|한국의료 기초가 무너진다 기초의학에 위기는 한 두 해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벌써 몇 년째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는 기초의학 대학원의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의대생들의 기초의학 외면 현상을 더욱 극심하다. 최근 기초의학의 중요성이 일부에서 회자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기초의학은 국민, 정부뿐 아니라 의료계에서조차 찬밥 신세다. 메디칼타임즈는 기초의학의 열악한 현 실태와 대안에 대해 짚어본다. ------------------------------------------------------ ① 텅빈 기초의학교실 ②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 ③ 새로운 대안 찾아라 -------------------------------------------------------------------- A씨는 소위 메이저라 불리는 모대학에서 예방의학을 전공하고 있다. 과 동기들은 의대 6년을 마치고 대부분 수련의 과정을 택했지만 그는 의외의 선택을 한 셈이다. 그는 현재 3년차이지만 1, 2년차 전공의는 1명도 없다.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는 탓이다. 그는 “다른 기초의학에 비해 예방의학을 전공하면 선택의 폭이 그나마 넓은 편이지만 지원자가 없다”면서 “다른 대학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초의학, 지원자가 없다 전북대학교 의대에서 대학원에 진학해 기초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의대졸업생은 겨우 4명이다. 약리학교실, 해부학 교실, 예방의학교실, 병리학 교실 각각 1 명이다. 해부학 교실의 경우 2003년 들어온 한 명외에는 지난 9년동안 지원자가 1명도 없었다. 이같은 상황이 이 학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의과대학들이 심각한 기초의학 전공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경북의 A의대 해부학교실은 교수 3명, 정규직·계약직 연구원이 각각 1명만이 있다. 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이다. 물론 지원자가 없는 탓이다. 부산지역의 B대는 기초의학 전공자 중 의대 출신이 1명이었다. 전남의대는 병리학과 예방의학을 제외하고는 기초의학교실 전공자가 1명이다. 가톨릭 의대의 경우 기초의학 전공자가 총 6명이다. 다른 학교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서울의대도 다르지 않다. 전공의 과정을 두고 있는 임상병리를 제외하면 지난 90년부터 2000년까지 기초의학 전공자가 2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전 교수는 "기초의학교실에서 후학을 양성하지 못하는 현실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기초의학교실에는 생물학과 같은 자연계 전공자가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부산의 B의대의 해부학교실의 경우 12명 ~ 13명의 대학원생들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자연계 출신이다. 이와 관련 원광의대 정헌택 교수는 매년 의대 졸업생 중 대학원을 진학해 기초의과학을 전공하는 인력이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2001년도 통계를 보아도 기초의학전공자가 41개 의과대학에서 총 30명에 못 미쳤다. 기초의학회도 정체, 침체 이 같은 기초의학 전공자의 부족에 따라 관련 학회도 울상이다. 벌써 몇 년째 회원 수가 정체인 학회가 수두룩하다. 대한예방의학회의 경우 1000여명의 회원 중 수련과정을 거치고 있는 전공의는 25명에 불과하다. 예방의학 전공의 과정이 3년이고 전국 의과대학이 41곳 인 것을 감안하면 한 학교에 한명도 못 채우는 꼴이다. 예방의학이 의료관련 정책적 조언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수치다. 대한병리학회의 경우 병리학을 전공하는 수련의가 70여명 정도이다. 최근에 들어온 1년차가 30여명, 2년차는 16명, 3년차는 9명, 4년차는 15명 정도이다. 학회 관계자는 “의약분업 직후 전공의 숫자가 대거 줄었다가 최근 다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리학회 관계자는 “신규 회원인 대학원생의 증감의 폭이 적어 회원 수가 400여명에서 줄거나 늘거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 의학 전공자 수의 감소는 교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도이다. 기초의학 교수의 부족현상은 이미 널리 알려졌으며 일부 신설의대에서는 기초의학의 강사가 없어 타 대학에서 강사를 초빙해 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이같은 현상은 의대 내의 비 의사출신 교수의 비율을 비교해봐도 그러하다. 2002년 전공에 따른 교수 수를 보면 생리학의 경우 전체 의대 교수 142명중 의사교수는 93명이었고 비의사 교수는 49명이었다. 미생물학은 145명 중 의사 교수가 93명, 해부학은 151명중 의사 교수가 91명이었다. 생화학-분자생물학의 경우 150명의 교수 중 78명의 의사 출신이었고 72명은 비의사 출신이었다. 결국 현재 1,200여명으로 추정되는 기초의학 전문인력 수는 미국 14,000명, 일본 7,000명 등과 비교해 볼때 턱없이 모자라는게 현실이다. 미래·현실 모두 불안 ‘이중고’ 기초 의학 지원자가 없는 현실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제적 요인 등을 먼저 지적한다. 전북의대 송창호 교수는 “기초의학 교수가 되더라도 임상 교수나 개업의에 훨씬 못 미치는 경제적 대우를 받는다”며 “이러한 요인이 지원자가 없는 일차적 요인이다”고 말한다. 이는 대학원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임상 수련의는 월급을 받게 돼지만 대학원 과정은 그렇지 않다. 의대 6년에 이어 다시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의 경제적 부담은 만만치 않다. 일부 의대는 전공의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일부분이다. 기초의학 붕괴의 원인으로 사회적 분위기와 의대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원광의대 정헌택 교수는 “학생들이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자기 인생에 관한 결정을 하는 교육이 부족하다”면서 “기초의학 보다는 남들이 가는 길이나 친척의 권유에 의해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래에 대한 보장도 마땅치 않다. 의대 졸업자중 기초의학을 지원하는 상당수는 기초의학 교수를 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국내에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석사, 박사 학위를 따더라도 연구원이나 직장을 잡을 만한 토양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의대 출신 대학원생인 K씨는 “학교의 교수 T.O를 보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고, 교수 T.O 때문에 학교를 옮기거나 학교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김진 교수는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부담감, 연구와 교육을 병행해야 하는 점. 의사로서의 상대적 빈곤감 등이 사기를 저하시킨다”며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 역시 이런 상황이 눈에 보인다”며 “그러다보니 아무도 지원하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4-12-27 07:51:30정책

김화중 장관, 라파엘클리닉 방문 격려

메디칼타임즈=전경수 기자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가톨릭청소년회관 라파엘클리닉(이사장: 김전 서울의대 교수)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라파엘클리닉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진료소로 1997년부터 일요일마다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가톨릭 청소년회관에서 치료봉사를 하고 있는 단체로 35명의 의료진 외에도 백 여명의 자원봉사자 및 후원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는 의료봉사 활동 조직이다. 내과, 일반외과를 비롯해 치과, 정신과, 약제부등 17개과를 운영하며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파엘클리닉은 천주교, 교회등 여러 봉사단체의 도움과 매 진료시 120명 봉사자의 참여로 교육 및 처치 안내, 예진, 통역등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보다 쾌적하고 분위기에서 양질의 진료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04-05-04 14:41:18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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